▲ 전국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긍정평가를 기준으로 김기현 울산시장이 1위를 기록했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부정평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선 6기 시도지사들이 취임 1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갤럽>의 상반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73%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가 65%, 62%를 얻어 뒤를 이었다. 반면 성완종 파문과 공무원 골프대회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부정평가에서 49%로 가장 높았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평가 최하위라는 성적을 받았다.

<한국갤럽>이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전국 성인 20,896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는 거주지 시도지사에 대해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17개 시도지사 중 직무 수행 평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도지사는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민 중 73%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였다. 긍정평가를 기준으로 안희정 충남지사(65%), 김관용 경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60%)도 전국 평균(51%)을 크게 웃돌며 뒤를 이었다.

작년 하반기 대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경상남도다. 재선 직후인 2014년 하반기 긍정평가는 47%였다. 그러나 올해 초 무상급식 지원중단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문제로 긍정평가가 38%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49%로 평균을 크게 상회, 전국 17개 시도지사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던 곳은 인천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평가 32%로 17개 시도지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성인남녀 2만89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은 95%에 ±1.4~14.6%포인트고 평균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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