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배 의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정배 국회의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6,030원 인상과 관련 액수와 의결 과정 등에 유감을 표명했다.

9일 천정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저임금 하한선을 정하는 법을 만들고 공익위원 선출 방식의 문제점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천정배 의원은 “‘최저임금을 어느 수준에 맞출 것인가’하는 중장기적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며 “마침 영국 보수당이 8일(현지시간) 재정대책을 내놓으면서 현재 6.5파운드인 근로자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9파운드(1만5,742원)로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이 액수는 노동당 공약인 8파운드보다 더 높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영국에서 보듯 중장기적인 목표를 정하고 최저임금을 높여가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저임금법 상 최저임금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회의에 부치는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의 장기적 목표를 근로자 평균 임금의 50%로 정하고, 이를 정부가 약속하는 방식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갈등을 풀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새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저임금 6,030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근로자가 먹고 살아가기 어려운 액수”라며 “6,030원은 너무 적다.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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