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주) 등 국내 9개 건설투자단 MOU 참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경기도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MOU 조인식을 가졌다. 9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린 MOU 조인식에는 국내 9개의 건설투자자(CI) 및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GWDC는 아시아 디자인 산업의 허브도시를 목표로 구리시가 8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대건설, GS건설(주), ㈜포스코 A&C, 호반건설, ㈜서희건설, 신동아건설(주), ㈜건영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부국증권(주), 한국자산신탁(주)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구리시 및 구리도시공사, ㈜코앤드씨어쏘씨에이트는 이들 9개 회사들과 GWDC 조성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그린벨트 해제 고시 후에 대비하여 본 사업에 대한 건설투자분야와 전략적 투자분야에 관련된 제반조건 등에 관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국내 경제가 침체되어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의 유치가 절실한 이때 MICE 산업 형 디자인산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GWDC가 조성되면 11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디자인, 서비스, 물류, 관광 등)가 생기고, 최소 20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하게 돼 멀지 않은 장래에 구리시가 외국투자자본, 외국인, 외국문화공간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세계적인 디자인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그린벨트 해제고시를 위해서 외국투자자 측이 7~8월 중 국내에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해 일정금액의 외국자본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건설사와 전략적 투자자들 간의 MOU 체결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GWDC 조성사업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지난 3월19일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7차 심의에서 조건부로 결정됐다.

더불어 구리시는 한국 디자인 단체(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한국도시설계학회, 서울예술대학 등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금년 내에 그린벨트해제가 결정·고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게 구리시의 설명이다.

구리시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연간 50여회의 중대형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엑스포 개최를 통해 매년 최소 18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우리나라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한국이 일약 아시아의 하스피탤리티 디자인산업의 중심국가로 떠올라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제2한강의 기적을 선도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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