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누계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리는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둔 세일 마지막 주에 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 불씨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6월 26일(금)부터 7월 11일(토)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롯데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기존점 기준 3.0%를 기록했다(전점 신장률 8.2%). 특히 물놀이,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휴가철을 맞아 관련 상품군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세일 매출을 견인했다. 스포츠 상품군이 17.3%, 레져 상품군이 11.4%, 영트랜디캐주얼 상품군이 16.2% 신장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세일 첫주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이 반등한 이후 비슷한 수준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만 세일을 진행하는 이번 주, 각 점포별로 대형 할인행사 및 이벤트 진행을 통해 소비심리를 살리고, 더불어 협력사 재고소진을 돕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본점에서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4일간 9층 점행사장에서 대형 모피행사를 진행한다. 진도•국제•우단•근화모피를 비롯한 모피 전문브랜드 8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판매하며, 브랜드별 초특가 상품도 판매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전 브랜드에서 밍크재킷을 초특가 99만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 ‘진도모피 밍크휘메일 하프코트’가 252만원, ‘국제모피 밍크베스트’가 190만원 등이다.

집객을 위한 이색 경매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중 매일 오후 3시 점행사장에서 1천만원 상당의 모피제품을 경매에 부쳐 낙찰가에 판매한다. 경매 최초가는 150만원부터 시작하며, 일별 5착씩 경매에 올려진다.

13일(월) 평촌점을 시작으로 4개 점포에서는 순차적으로 ‘리바트스타일샵•에몬스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각 브랜드의 침실세트, 식탁, 소파 등 다양한 가구 및 리빙제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리바트스타일샵의 ‘메이브리즈 침대(퀸사이즈)’, ‘메이브리즈 화장대’가 각 51만7천원, 29만2천원이다. 에몬스의 ‘폴4인 식탁’은 92만원에 판매된다.

잠실점에서는 13일(월)부터 19(일)까지 8층 점행사장에서 ‘미샤 20주년 축하 4대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잇미샤, 르윗 등 미샤그룹의 유명 영캐주얼 브랜드 4개가 참여해 지난해 이월상품부터 올 신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르윗, 커밍스텝은 본매장에서 여름신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할인 혜택도 준다.

강남점에서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8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사계절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남성의류를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빨질레리, 킨록앤더슨, 프랑크페라로, 듀퐁셔츠, 헤르본 등 남성 정장•캐주얼•셔츠브랜드 10여개가 참여한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줄서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사계절 상품을 2, 3, 5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프랑코페라로의 티셔츠를 1만원에, 까르뜨블랑슈의 반바지를 2만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 몽클레어 남녀 라이트패딩을 각 65만원, 54만원에, 까르뜨블랑슈의 가죽재킷과 다운코트를 각 49만원, 17만원에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이벤트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100만원 상당의 쇼핑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오는 23일(목)까지 ‘신데렐라로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과 관련한 사연 공모를 통해, 2명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쓸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쇼핑비용을 지원하고 에스코트 및 쇼핑 서포트 등의 서비스를 해준다. 접수 및 발표는 롯데백화점 페이스북(facebook.com/lotteshopping)을 통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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