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제기한 138개 국내 인터넷 주소 발견과 관련해 해킹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에 해킹프로그램을 판매한 이탈리아업체인 해킹팀의 유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138개의 우리나라 인터넷 주소(IP)가 발견됐다며 국정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말을 시작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하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다수의 보안관련 전문가와 교수들은 IP가 발견됐다고 해서 해당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국정원도 이탈리아 해킹팀이 해당 IP를 해킹한 것이 아니라 거꾸로 누군가가 해당 IP를 이용해 이탈리아 해킹팀을 공격하려 시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이버보안관련 전문가”라며 “때문에 국정원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야당은 안철수 의원을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안철수 의원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이번 사태를 정치공세용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전문가인 안철수 의원이 나서서 이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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