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언론홍보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파를 탄 종편의 문제 방송 5건을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언론홍보대책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된 상황을 가정하고 대담을 나누던 중, 패널로 출연한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됐으면 통진당이 세를 불렸을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이 폐지돼 (황선‧신은미 씨 등이) 북한에 왔다갔다 자유자재로 했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뿐만 아니다. 진행자인 이봉규와 윤슬기씨는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세상이 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는 당직 인선 관련 문재인 대표를 향한 비난성 대담이 벌어졌다.

송승호 패널은 “비노가 정책위의장이라도 우리쪽 사람 시켜 달라 하는데 그것마저 문재인 대표가 동의를 안 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 지어 말했다.

지난 9일 MBN ‘뉴스&이슈’는 신당설 관련 염동연 전 의원과의 인터뷰 보도에서 진실을 호도하는 어깨걸이 제목이 등장했다. ‘천정배 신당, 현역 의원 참석자 다수’라는 상이한 의미의 어깨걸이 제목을 화면에 노출시킨 것이다.

이에 언론홍보대책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허영일 부대변인은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는 장성민 개인의 ‘한풀이용’ 방송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지적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방송을 통해 개인의 감정을 공공연히 뱉어냄으로써 공공성을 저버린 진행자 장성민을 즉시 하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부대변인은 “MBN ‘뉴스&이슈’가 방송 내용과 상이한 어깨걸이 제목을 단 것은 편집을 통해 내용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엄격한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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