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개특위와 여야 지도부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개헌이야말로 정치개혁의 근본이라는 점을 주장했다.

그는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사회전반의 갈등을 확대시키고 경제발전에 발목을 잡고있다. 6공화국까지 일관된 제왕적대통령제가 가져온 결과가 현재 한국 정치의 현주소"라면서 "이 구조를 두고 무슨 정치개혁인가"라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이 주장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국회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의원정수 확대와 관련해 "헌법41조의 정신은 200인에서 300인으로 현행헌법으로서는 국회의원 정수를 더 이상 늘릴 수 없다. 통일전에는 현행대로 300인 이내로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고, 권역별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양당의 정치권력과 독재만 강화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이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원한다면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