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경선 후보자 <사진=AP/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막말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자 가운데 또 다시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으로 공화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15%를 기록했고, 당초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점쳐졌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4%로 3위를 달렸다.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1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서 젭 부시 전 주지사는 15%였고, 스콧 워커 주지사는 10%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후보자는 막말 논란으로 우리에게도 알려져 있다. 지난 JTBC방송 ‘썰전’에서는 한국에 대해서 ‘미쳤다’고 한 발언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후보자는 한국에 대해 “주한미군 주둔 등 미국은 한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도 미국은 어떠한 것도 받지 않는다”면서 “미쳤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철희 소장은 “말도 안 된다”고 평가했으며, 강용석 변호사도 “팩트 자체가 완벽히 틀렸다”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한국에 대한 발언뿐만 아니라 트럼프 후보자는 각종 막말로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 일이 형편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인은 흑인 대통령을 몇 세대 보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대선후보였던 매케인 전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포로가 돼서 전쟁 영웅 대접을 받는다”고 비꼰 바 있다.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5년간 포로생활을 하면서 미국 정치계에 전쟁영웅으로 통한다.

이 같은 트럼프의 좌충우돌 행보에 미국 민주당은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진 공화당이 트럼프의 막말로 다시 국민의 관심을 받아보려고 하는 짓”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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