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지뢰 사건] 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불작전 펼쳐.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이 정국을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도 11년만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17일 군 당국 관계자는 “군이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군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맞불작전인 셈이다.

군 관계자는 “특히 해수욕장이 있는 동해 지역에 집중적인 대남 방송을 틀고 있다”며 “이는 여름철을 맞이해 해수욕을 즐기러 온 북한 상류층 주민들이 남측 대북 확성기 방성 청취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대남 심리전보다는 북한군 또는 일반 북한 주민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인 것이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을 통해 상호 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