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20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9월 3일 목요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승절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같은 날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결정이 조금 늦어진 점은 있으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우리 외교의 지향점은 미중 양국 사이에서 좌고우면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보다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비롯해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기로 한 점도 매우 의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 올해가 건국 67주년이라고 잘못된 역사 인식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컸다”며 “그러나 올해는 정부 수립 67주년이다. 우리 헌법은 3.1운동으로 건국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상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이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고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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