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먹거리 관심에 ‘친환경 식품’ 인기, 올 1~8월 매출 전년 대비 60% 신장
롯데 빅마켓, 추석 맞아‘친환경 돼지찜갈비’ 9월 한달 간 100g당 990원 판매

▲ 사진=롯데마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안심 먹거리 바람을 타고 친환경 농법과 사육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친환경 식품이라 하면 유기농 채소나 과일을 떠올리는데, 최근 들어 축산물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올해 1~8월 신선식품 매출을 살펴보니 ‘친환경 신선식품’이 전년 동월 대비 60.4% 신장한 가운데, 축산물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한우’의 매출이 전년 대비 3배(218.8%) 이상 크게 신장했다.

최근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전년 대비 20~30% 급등한 탓에 ‘일반 한우’ 매출이 같은 기간 4% 가량 소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친환경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20~30% 가량 높은 편이나, 웰빙 소비 트렌드와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구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니즈를 적극 반영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은 유통업체 최초로 ‘친환경 축산물 취급점’으로 인증을 받아, 한우/한돈 전 품목을 친환경 상품으로 운영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에는 한달 내내 친환경 삼겹살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에 선보여 작년보다 3배 많은 50톤(빅마켓 5개점 기준)을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대형마트의 일반 삼겹살 월 평균 판매량과 비교해도 2.5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9월 한달 간 ‘친환경 돈육’상품을 고정가에 선보인다.

롯데 빅마켓 5개점(금천,영등포,도봉,신영통,킨텍스점)에서 ‘친환경 돼지 찜갈비(100g/냉장)’, ‘친환경 돼지 갈비(100g/냉동)’를 각 990원에 판매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돈육 상품 대비 40% 가량 저렴하고, 일반 상품과 비교해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명절이면 급증하는 찜갈비 수요를 고려해 평소보다 4배 많은 3,000두, 30톤 물량을 준비했으며, 한 달 내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해 명절 물가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 빅마켓은 경기 여주, 충북 충주 등 전국 20여 곳의 친환경 돈육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단일 부위별이 아닌 마리 단위로 구매함으로써 원가를 30% 가량 절감했다.

또한, 종돈(씨를 받으려고 기르는 돼지) 회사인 ‘다비육종’과 MOU를 맺고 우수한 품종의 돼지를 확보했으며, 사육 단계부터 도축, 가공까지 전 과정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에서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품질을 한층 높였다.

다비육종은 3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종돈 회사로 전국 20여개 종돈 농장에서 1만3천여 두의 종돈을 사육하고 있으며, 다비육종이 운영하는 돈육 브랜드 ‘웰팜포크’는 8년 연속 우수 축산물로 선정될 만큼 품질 우수성을 자랑한다.

박봉범 롯데 빅마켓 축산MD(상품기획자)는 “최근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에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도 저렴하게 한달 내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