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지도부가 노사정 합의에 환영의 의사를 보였다. 아울러 16일 의총을 열고 관련법률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날 있었던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16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발의를 통합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며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자리에 참석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노사정위원회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에 대한 합의를 이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야당과 함께 협의해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완영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다시 한 번 법안 내용을 설명드리고 당론 입법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노동개혁과 관련해 당정협의에 참석한 이완영 의원은 “정부에서 5대 입법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아직 의결이 남아 있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세부 조항에 따른 이견은 없었다. 정부안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의 법안을 그대로 발의해야한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합의안 추인을 위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 의결에 대해 “한노총은 고비고비마다 경제주체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에 대타협이 추인되리라 믿고 있다”면서도 “이인제 위원장이 밝혔듯이 노총에서 거부되더라도 정부 여당의 입법은 그대로 가는 것”이라며 입법은 추인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