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청탁 의혹에 휩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직원 채용에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했던 새정치연합 이원욱 의원이 최경환 부총리의 국감출석과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이원욱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수장 최경환 부총리는 인턴비서 취업청탁 의혹을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라며 “10월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이러한 의혹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최 부총리의 취업청탁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세 가지다. 하나는 감사결과서에 나타난 황모 씨의 ‘외부’다. 입수한 감사결과서 9쪽 하단에서 10쪽 상단에는 신규채용에 지원한 황씨가 ‘외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권모실장의 보고가 있고, 박철규 이사장의 지시를 받아 윤모과장에게 황씨를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또 중진공 인사담당직원들이 황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총 4차례에 걸쳐 서류를 조작하고 면접결과를 바꿔치기 했다는 게 이 의원이 제기하는 두 번째 근거다.

뿐만 아니라 인사담당직원들이 2차례에 걸쳐 이사장에게 황문규를 합격시킬 수 없다는 보고가 감사결과보고서에 나오는데 그때마다 박철규이사장이 재검토를 지시했고, 황씨는 결국 합격했다는 것을 세번째 이유로 들었다.

의혹을 제기한 이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가 반론보도자료를 통해 청탁사실을 부인했지만, 해당직원인 황씨가 인턴비서로 4년간 (최경환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반론보도자료에는 이러한 의혹들을 해결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없었다”고 거듭 추가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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