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지분 100%, 약 450억 원에 인수 계약 체결
금천, 지난해 연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의 중견기업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가 온라인 축산물 유통전문기업 ‘금천’ 인수를 통해 축산물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원F&B는 21일, 금천의 지분 100%를 약 45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천미트’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금천은 지난해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지난 1987년 창업해 약 30여 년 간 국내산 우육과 돈육, 수입육 등 축산물을 유통해왔으며 대전, 안양, 담양 등 3곳에 자체 가공장 및 전국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당일 주문/익일 배송 시스템을 통해 전국 3만여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국내 최고 축산물 종합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F&B는 축산물 유통전문기업인 금천이 갖고 있는 노하우와 영업력, 물류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B2C 및 B2B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동원F&B 육가공 브랜드의 품질 향상 및 다양한 육가공 신제품 연구개발에 힘쓰는 한편, 급식 및 식자재유통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B2B 식품 부문에 있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30여 년 간 축산물을 취급해온 금천과 국내 최고 종합식품회사인 동원F&B가 육가공 부문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육가공 식품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 최근 동원그룹 기업 인수 현황

2005년 8월 동원F&B, 디엠푸드 인수
2006년 9월 동원F&B, 해태유업 인수
2007년 2월 동원F&B, 조미식품전문회사 삼조쎌텍, TSQ 인수
(삼조쎌텍으로 합병 후 2014년 3월, 동원홈푸드와 합병)
2008년 6월 동원산업, 미국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 인수
2011년 11월 동원산업, 세네갈 SNCDS 인수
(이후 S.C.A SA로 사명 변경)
2012년 5월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한은박지 인수
(2013년 1월, 동원시스템즈 대한은박지 합병)
2014년 1월 동원시스템즈, 한진피앤씨 인수
2014년 10월 동원시스템즈, 테크팩솔루션 인수
2014년 10월 동원시스템즈,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 인수
(現 탈로파시스템즈)
2015년 9월 동원시스템즈, 베트남 포장재기업 TTP, MVP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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