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한항공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러왔던 비상장 자회사 ‘싸이버 스카이’의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위탁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싸이버스카이에 위탁시킬 필요가 전혀 없는데, 175억원이 넘는 일감이 주어졌다”고 지적하자, 김재호 대한항공 경영전략 본부장은 “(싸이버스카이 위탁판매를) 정리하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비치되는 잡지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를 독점한 한진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다.

보통 비상장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를 넘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싸이버스카이의 경우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조양호 회장 슬하 3남매가 각각 33.3%씩 총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있어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