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500억원의 혈세로 조성된 각종 에너지 홍보관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에게 제출받은 ‘홍보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국 2,500억원을 들인 31개 에너지 관련 홍보관 관람객이 하루 평균 모두 5,000명에 불과했다.

전국의 홍보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4곳, 양수 7곳 등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전이 전기박물관 등 6곳, 한국가스공사 5곳, 에너지 관리공단 4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완주 의원은 “일부 홍보관의 필요성은 이해한다”며 “(다만) 2,500억원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 홍보관을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홍보관은 과감히 통폐합하고 지자체와 공동 운영 등 다각도의 개선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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