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자세로 성찰, 진중하게 살겠다”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무소속 의원이 밝힌 자진사퇴의 변. 그는 제명안 처리가 예정된 12일 오전 사퇴서를 제출하며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결단하고자 했지만 국회의원 제명이라는 역사적 사실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자진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성찰하며 진중하게 살겠다”고 전달.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심학봉 의원이 제출한 사직안을 가결. 무기명 투표 결과 총 248표 가운데 찬성 217표, 반대 15표, 기권 16표로 집계.

 

◯… “국정교과서, 새누리당 당론 아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 ‘당론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반박한 말. 그는 12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교과서는 새누리당 당론이 아니다. 의원총회도 하지 않은 채 당론이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 “많은 의원들의 생각을 들을 기회는 없었지만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 “국정화 고시야 행정부가 하는 일이고, 국회 생각은 다르다”는 것. 다만 유승민 의원은 “내 의견은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껴 귀추 주목.

 

◯… “국정교과서 고시, 정권 몰락의 변곡점”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규탄한 말. 그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금의 검인정 교과서는 이명박 정부에서 만든 집필기준에 따라 만든 것”이라면서 “이것이 좌편향이라면 교육부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 이어 도종환 의원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유신으로 회귀하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해석한 뒤 “유신선포는 막을 수 없었지만 유신정권은 몰락했듯이, 우리가 국정교과서 고시를 막지 못했지만 이는 반드시 정권 몰락의 변곡점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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