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자위군 격상’ 발언과 정부여당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등과 관련해 “아버지도 딸도 어찌 그리 일본이 좋아하는 일만 하는가”라며 한탄했다.

16일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정청래 최고위원은 “아버지의 이름은 다카키 마사오”라며 “그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생도로서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일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어 “(다카키 마사오의) 딸, 그의 이름은 박근혜”라며 “박근혜 정권의 황교안 총리는 일본 자위대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무총리 황교안은 아베총리의 훈장감”이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러한 일련의 친일미화 움직임에 대해서 대학교수들이 들고 일어났다”며 “역사적으로 ‘격변기’에는 이 땅의 최고의 지성인 대학교수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것은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4.19혁명 과정에서 대학교수 258명이 결국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또 정 최고위원은 “지금 친일미화 독재를 옹호하는 국정교과서에 대해서 대학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이미 교사, 역사교육과 학생, 학부모에 이어 교수 연구진 1004명이 반대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학 교사들의 집필제작 거부 동참대열도 봇물처럼 요원의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며 “지금 박근혜 정권의 폭주, 역사 쿠데타 기도는 스스로 포기하든지 아니면 국민의 힘에 의해서 좌절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똘똘 뭉쳐서 이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국민 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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