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스마트폰 기기들의 출시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이 예상된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LG전자 V10, 애플 아이폰6S, 구글 넥서스5x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평준화에 따라 보다 독특한 기능 및 가격의 차별화가 고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 넥서스5x에 이어 23일 아이폰6s 출시가 예정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시사위크>는 삼성·LG·애플 등 각축전에 참여하는 스마트폰들의 특징과 가격을 살펴보는 장을 마련했다.

◇ 삼성 갤럭시 시리즈, 삼성페이 등 독특한 기술 눈길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시리즈들이 갖는 장점은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6부터 사용가능한 삼성페이는 기존 자신이 쓰던 신용카드들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담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물론 마그네틱전송방식(MST)라는 독자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결제단말기가 설치된 가게에서도 지불이 가능하다. 애플페이, 안드로이드 페이 등은 기술적인 면에서 준비는 됐지만,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펜 기능이 필요한 소비자라면 꺼진 화면에서도 필기가 가능한 갤럭시노트5를 눈여겨볼만하다.

갤럭시S6의 출고가는 32GB 모델 77만9,900원, 64GB 모델 79만9,700원이고,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 'LG V10',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 담아…유일한 배터리 탈착식

전작 G4의 실패 후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LG V10은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기능과 낮은 가격을 부각시켰다. 우선 V10의 테두리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 후면에는 실리콘소재인 듀라 스킨 사용으로 내구성을 크게 강화시켰다.

또 다른 점은 세컨드 액정 채용 및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다. V10은 전면 상단에 긴 직사각형 액정을 추가해 ▲폰을 따로 켜지 않아도 날짜 확인 ▲화면전환 없이 작업 중 전화 받기 등이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의 향상도 이뤄졌다. DSLR 만큼은 아니지만 F1.8 조리개 고정에 셔터스피드, ISO 등을 사용자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또 화각이 넓은 렌즈를 추가로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셀프카메라 촬영이 용이하다. 지향성 마이크 및 32비트 하이파이 DAC 칩 장착으로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 했다.

다만 내구성 강화와 세컨드 액정 채용 등으로 다소 투박해진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호불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LG V10은 64GB 모델 단품으로, 출고가 79만9,700원이다.

◇ 아이폰 마니아라면 애플 아이폰6S

애플 아이폰6s는 전작인 아이폰6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A8에서 A9 프로세스로 ap 성능의 향상 및 카메라 화소수 증가 등이 이뤄진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터치의 세기를 감지하는 신기술 ‘포스터치’가 적용되긴 했지만, 아직 활용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과 더불어 대화면 아이폰으로의 교체가 진행 중이란 점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은 예전부터 뛰어난 터치감, 디자인, 그리고 운영체제 iOS에 대한 확실한 후속지원 등으로 인정을 받아 여전히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선 환율 변화 등으로 인해 타 브랜드 대비 높은 가격은 아이폰6s 구매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말도 나오지만, 아이폰 시리즈가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구매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6s 가격은 16GB 모델 92만원, 64GB 모델 106만원, 128GB 모델 120만원이며, 아이폰6S플러스는 16GB 모델 106만원, 64GB 모델 120만원, 128GB 모델 134만원이다.

◇ 필수 최신기술 담은 구글 레퍼런스 폰, 저렴한 가격에 구글의 빠른 패치 장점

구글이 설계, LG전자·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폰에는 화려한 부가기술은 없지만 알짜 최신기술들이 적용 됐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글의 레퍼런스 폰인 만큼 추후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 등에서 가장 빨리 최신 패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보안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번에 양 사가 제조한 넥서스 시리즈에는 공통으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지문인식기능, ‘USB C타입 포트 등의 최신 OS 및 기술이 탑재됐다.

또 오는 20일 출시하는 LG전자 제조의 넥서스5X는 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 디스플레이로는 5.2인치 풀HD(1920x1080, 423ppi)을 장착했다. 카메라는 후면 1,230만화소, 전면 500만 화소이며, 2,700mAh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출고가는 16GB버전 50만8,200원, 32GB버전 56만8,700원이다.

화면이 더 큰 넥서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화웨이가 제조한 넥서스6P의 출시를 기다리면 된다. 넥서스6P는 AP로 스냅드래곤 810에서 발열 문제를 해소한 v2.1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와 5.7인치 W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전면 800만 화소이고, 3,450mAh 일체형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르면 내달 중 구글 스토어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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