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이산상봉을 책임진 당국자로서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상봉 정례화를 통해 (가족을) 더 자주 만나고 고향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추진을 강조했다. “많은 이산가족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북한과 최선을 다해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용표 장관은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방북교육 인사말에서 “이산상봉을 책임진 당국자로서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상봉 정례화를 통해 (가족을) 더 자주 만나고 고향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용표 장관은 “이산가족 가운데 생사 확인이라도 간절히 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전면적인 생사확인을 위해 여러 작업을 하고 있고,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용표 장관은 “이산가족을 가끔 뵐 때마다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다”면서 “오래 만나셨으면 하는 바람에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는데 한 시간밖에 늘리지 못했다”면서 “북한 당국자를 만날 때마다 남북한 모두 갖고 있는 분단의 큰 아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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