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국정교과서 반대견해를 가진 당내 의원들을 향해 ‘내부’에서 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역사교과서에 대해 일부의원들이 외부에서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반대 의견이 있다면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부에서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것은 당론이 분열되는 것처럼 비춰져 보기 좋지 않다”며 “의총 같은 절차가 있으니 반대의견이 있다면 의총에서 말해주시라. 외부에서 분열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 국정화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원내 인사는 정두언 의원과 김용태 의원, 정병국 의원 등이다. 지자체장으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부정적 의사를 드러냈다. 이들은 일부 교과서에 좌편향 문제가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국정화가 그 해답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김용태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 “10년 전에 검인정으로 바꾼 것을 다시 국정화로 가는 것은 과거로 후퇴하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인식이 분명히 있다”며 국정화 당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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