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만나 5자회동을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접견실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여야 지도부가 입장하자 “안녕하셨어요.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라며 맞이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에서 뵈니까 두 대표님과 원내대표님 사이가 좋으신 것 같다, 실제 그렇게 사이가 좋으시냐”고 묻기도 했다.

첫 화제는 이산가종 상봉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이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날”이라며 “3일 동안 사연이 쏟아지는데 참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표는 “저도 이산가족 상봉을 해봤다. 제 어머니가 북한의 여동생을 상봉하는 자리에 제가 모시고 갔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4분간 사진촬영과 함께 간단한 환담을 나눈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비공개로 전환 후 본격적인 회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학용 비서실장과 김영우 수석대변인, 새정치연합 박광온 비서실장과 유은혜 대변인도 참석했으나 비공개 전환 후 전원 퇴장했다.

이날 5자회동을 앞두고 청와대는 모두발언 비공개와 대변인 참관도 배제하자는 입장을 전해 한때 새정치연합과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청와대 결정에 따라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모두발언을 읽지는 않았다. 다만 취재기자들에게는 모두발언 전문을 공개해, 논의 의제를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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