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정수진 기자] 서울시가 29일부터 이틀간 광화문 광장에서 ‘제1회 서울시 사회책임조달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교육청, 자치구 등 44개 공공기관이 부스를 설치하고, 현장을 방문한 300여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주요사업 소개 및 구매상담 등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 간의 현장계약, 우선구매 약정 등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날 성북구와 의류제작업체 세진플러스는 1900만원 규모의 환경미화원복 구매계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연간 행사로 정례화하고, 다른 정책 박람회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에는 사회책임조달 해외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사회책임조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제품 공공구매 의무공시제’를 시행, 공공기관의 구매계획 및 실적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람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의 제품 중 실제로 많이 조달된 제품에는 ‘공공조달우수제품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공공구매 규모를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 1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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