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로 산화재생셀룰로오스 지혈제 상품화 성공

▲ 써지가드. <사진제공: 삼양홀딩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양그룹(대표 김윤 회장)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산화재생셀룰로오스가 주성분인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를 세계 두 번째로 상품화에 성공해 글로벌 지혈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양바이오팜은 1996년에 세계 세 번째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연구개발에 성공해 현재 봉합사 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봉합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봉합사와 콤비제품이라 할 수 있는 산화재생셀룰로오스 지혈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산화재생셀룰로오스 지혈제는 외과수술 시 많이 사용되는 국소 출혈방지용 흡수성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0억원 이며, 그 동안 100% 외국산 제품만 유통돼 왔다.

이번에 삼양바이오팜에서 출시한 써지가드®는 4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대동물 실험 결과 외국산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지혈 효과를 입증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시험검사기관(NAMSA)의 생체 적합성시험과 항균력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했으며, 2015년 6월 한미메디케어(주)와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여 2015년 10월 30일 제품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미국, 유럽의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제품 공급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써지가드의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은 흡수성 소재 기반 역량을 갖춘 우리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이며,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산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산화재생셀룰로오스 지혈제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을 높여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현재 판교 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5,732m2(1,734평) 부지에 1,300억여원을 투자해 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6년 4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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