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9일부터 그룹 내 계열사인 롯데렌터카와 손잡고 제주도에서 ‘스마트 픽(Smart Pick)’ 서비스를 선보여 옴니채널 강화에 속도를 낸다.

‘스마트 픽’ 서비스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고객이 롯데렌터카를 예약한 후 모바일앱이나 PC로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제주 오토하우스에서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렌터카와 함께 주문 상품을 받게 되는 신개념 옴니채널(Omni-Channel)서비스다.

이번 ‘스마트 픽’서비스는 롯데마트가 렌터카 시장의 점유율 1위인 롯데렌터카와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간 롯데그룹 내 유통 사업군끼리 협업은 많았으나, 이번 롯데마트와 롯데렌터카의 ‘스마트 픽’ 서비스는 전혀 다른 사업군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옴니채널 서비스의 진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사전 보관이 필요한 점 및 관광지 특성 상 이동이 많은 점을 고려, 제주 오토하우스 내 전용 냉장고와 아이스팩을 구비해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마트 제주점에서는 돼지고기, 아이스크림, 냉동만두 등 신선도 민감 상품의 매출 비중이 다른 점포에 비해 10% 가량 높다.

롯데마트가 롯데렌터카와 함께 ‘스마트 픽’ 서비스를 선보이는 까닭은 여행에 소요되는 부수 시간을 단축해 여행지에서의 소비자 만족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즉, 여행지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마트를 방문해 쇼핑하는 시간마저 단축하고 싶은 소비자 욕구를 고려한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 픽’서비스를 이용할 때와 직접 차를 운전해 롯데마트를 경유해 중문 관광 단지로 이동할 때의 소요 시간을 비교해 봤더니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다.

향후 롯데마트는 롯데렌터카와 함께하는 ‘스마트 픽’서비스를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이 롯데마트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스마트 픽’서비스는 마트와 렌터카라는 서로 다른 사업군이 선보이는 한 단계 진화한 옴니채널”이라며, “고객의 입장을 배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스마트 픽’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개 한정으로 차량용 휴대전화 충전기를 제공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10% 즉시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즉시 할인 쿠폰은 최대 할인 한도 1만원 이내로, 내년 3월 31일까지 제공한다.

또한,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마트몰 이벤트 페이지‘스마트 픽’서비스 오픈 축하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국내 전 지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롯데렌터카 이용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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