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엑스몰]버버리뷰티박스 매장 모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시장 반응의 첫 시험대로 복합쇼핑몰을 택하면서 코엑스몰, 롯데월드몰 등 복합쇼핑몰에 1호 매장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복합쇼핑몰들 또한 다른 유통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1호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대동소이한 유통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역시 점점 더 새롭고 특별한 것을 찾고 있기 때문.

◇ 코엑스몰, 오이쇼/자라홈/버버리뷰티박스 등 해외 인기브랜드 유치

코엑스몰은 최근 스페인의 언더웨어 및 란제리 브랜드인 오이쇼 국내 1호점을 유치했다. 오이쇼는 현재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등 44개국에 진출해있으며, 특히 한국의 1호점 코엑스 매장은 전세계 오이쇼 매장의 600번째 매장이다. 오이쇼 코엑스몰점은 국내 첫 매장인만큼 380㎡가 넘는 규모에 슬립웨어, 란제리, 짐웨어, 비치웨어, 액세서리 등 오이쇼 제품 전 라인을 갖추고 있다. 코엑스몰은 작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면서 인디텍스 그룹의 리빙용품과 실내 장식 용품 등을 판매하는 ‘자라홈(ZARA HOME)’ 1호점도 유치한 바 있다.

이외에도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버버리 뷰티박스'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코엑스몰에 입점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해보거나 디지털 기술로 가상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패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의 아메리칸 캐주얼 ‘레드 플리스’는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를 코엑스몰에 론칭했다.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의 데님 브랜드 ‘베르사체진’과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인 ‘바인드’, 남성 구두 편집매장 ‘코블러스‘ 또한 코엑스몰에 1호점을 내고 성업 중이다.

◇ 롯데월드몰, 펙/빌즈 등 글로벌 식음료 매장 유치해 먹방족 공략

롯데월드몰은 맛집에 환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식음료 브랜드 1호점을 들여오는 데 주력했다. 특히 다양한 해외 식음료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초콜릿과 초콜릿 음료, 디저트 등을 갖춘 ‘길리안 초콜릿 카페’, 이탈리아 프리미엄 마켓 ‘펙’, 호주 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빌즈’ 등이 바로 그것.

여기에 국내 브랜드도 가세했다. 롯데리아 레스토랑 사업본부가 직접 운영하는 캐쥬얼 부티크 카페 ‘빌라드샬롯’, 삼양식품 전문 외식 브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라면요리 전문점 ‘라멘에스’, 그로서란트 형태 매장인 ‘내츄럴 소울 키친‘ 등도 롯데월드몰점이 1호 매장이다.

이외에도 IFC몰은 미국 유명 패션브랜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홀리스터’의 국내 1호점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아이파크몰은 최근 가구 멀티숍인 ‘에이스 스위트’ 1호점을 유치, 운영 중이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이 연이어 복합쇼핑몰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는 것은 복합쇼핑몰이 가장 트렌디한 유통채널의 하나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코엑스몰도 주 방문자층인 2535세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새롭고 특별한 브랜드를 발굴, 유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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