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철회는 주가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해 매도인 측과 가격 및 세부조건을 협의했으나 이견이 있어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단기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며 “애초 인수 목적은 그룹의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경쟁력 강화 등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우리는 단기 관점에서 동부익스프레스 인수가 기업가치 상승을 가져오기 힘들고 택배 부문 부재로 인수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집행돼야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운영에 있어 업계 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영업실적도 가장 양호한 반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유통 업종 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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