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출처=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그룹의 하반기 인사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퇴임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업계 및 일부 언론에 따르면 오는 26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LG유플러스를 맡은 지 6년 만으로, 그룹 차원의 인사 평가가 마무리돼 인사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이미 마쳤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퇴임하는 이유에 대해선 고령인 점과 더불어 혼돈에 접어든 통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된다.

실제 이상철 부회장은 2010년 취임 이래 LTE 1,000만 가입자 확보, 19%의 시장점유율 등 LG유플러스를 잘 이끌어왔지만, 올해 67세(1948년생)로 그룹 내 계열사 CEO 중 최고령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인사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현재로선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새 CEO에 권영수 LG화학 사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1979년 LG전자에서 시작한 권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을 거치며 해외 거래선 확보 등 해외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최근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시장 포화에 따라 IoT·컨텐츠 산업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이번 퇴임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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