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그룹의 하반기 인사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퇴임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업계 및 일부 언론에 따르면 오는 26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LG유플러스를 맡은 지 6년 만으로, 그룹 차원의 인사 평가가 마무리돼 인사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이미 마쳤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퇴임하는 이유에 대해선 고령인 점과 더불어 혼돈에 접어든 통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된다.
실제 이상철 부회장은 2010년 취임 이래 LTE 1,000만 가입자 확보, 19%의 시장점유율 등 LG유플러스를 잘 이끌어왔지만, 올해 67세(1948년생)로 그룹 내 계열사 CEO 중 최고령이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인사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현재로선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새 CEO에 권영수 LG화학 사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1979년 LG전자에서 시작한 권영수 사장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을 거치며 해외 거래선 확보 등 해외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최근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시장 포화에 따라 IoT·컨텐츠 산업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이번 퇴임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장민제 기자
jangst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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