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그에 따른 심각한 ‘희망상실’을 언급하며, 그 원인이 정치권의 몰락에 있음을 지적했다.

3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태호 최고위원은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의 삶이 더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는 응답이 나왔다”며 “사회가 희망과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의 불평등도 문제지만, ‘하면 된다’는 희망도 사라져 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인식이다. 또한 그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이유를 정치권의 몰락에서 찾았다.

김 최고위원은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며 국민을 하늘 같이 섬기는 것이 정치의 본질인데, (현 정치권은) 어느 하나 충족하는 것이 없다”며 “공동체가 깨져가고 있는데,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워도 희망이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여당이 우리당부터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국민이 좌절하고 희망을 잃고 있는데, 희망을 주는 아젠다가 있는지 직무유기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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