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큐(BBQ) 용인마북점의 박정춘(44) 점주 부부.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누나 밑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어요.”

비비큐(BBQ) 용인마북점의 박정춘(44) 씨는 누나가 운영하고 있는 BBQ 용인언남점에서 13년 동안 누나의 일을 도왔다. 10년 넘게 직원으로 일하며 비비큐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되어 독립해 지난해 말, 누나에게서 독립해 용인마북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내 가게를 할 수 있다는 활동적이고 주도적인 면이 마음에 들어 행복하다고 한다.

특히, 그는 두 남매가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처음에는 누나의 가게 인근에 매장을 오픈해 누나에게 피해가 될까 조금은 걱정 되었지만, 용인언남점은 워낙 오래된 매장이라 매출이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두 매장의 매출을 합치면 ‘1+1=2’가 되는 것이 아니라 ‘1+1=3’이 된다. 즉, 두 남매가 BBQ 매장 3개를 하는 것과 같을 정도라는 것. 남매가 서로 도와주고 고민도 나누며 Win-Win 하는 매우 고무적인 케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 본사의 GMS 전략이 도움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전공을 졸업해 회사원이 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게 된 박씨. 수년 전, 컴퓨터 전공자 답게 엑셀에 인근 아파트를 다 기재해 주문 경험이 있는 세대와 없는 세대를 구분하고, 전단 고지를 한 세대, 판촉물을 전달한 세대 등을 일일이 표시해 전략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본사에서 자신이 고안해낸 방법과 비슷한 방식의 GMS(Genesis Marketing stretage : 제너시스 마케팅 전략 시스템)를 도입해주었다. 지금은 전산으로 조회해 한 번에 단골고객과 미 주문 고객을 살펴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렇게 가맹점주들의 입장에서 발전해 가는 BBQ를 볼 때 마다 ‘이 맛에 BBQ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GMS(Genesis Marketing stretage : 제너시스 마케팅 전략 시스템)는 BBQ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특성을 분석하고 고객 유형을 분리하여 각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맞춤식 활동 전략을 전개하는 제너시스 BBQ만의 마케팅 전략이다. 웹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정밀하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며 현황분석, 활동 계획, 결과 검증까지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효과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알려져있다.

▲ 비비큐(BBQ) 용인마북점의 박정춘(44) 씨는 누나가 운영하고 있는 BBQ 용인언남점에서 13년 동안 누나의 일을 도우며 비비큐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어요!

“BBQ 만큼 정직한 사업 아이템이 없어요. 열심히 일한 만큼 수익이 정직하게 발생하거든요.”

12평 규모의 아담한 매장에서 박씨는 평일에는 120만원, 주말에는 150만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다. 그는 열심히 할 마음가짐만 있다면 비비큐 창업은 서민이 뛰어들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비비큐 창업을 적극 권할 정도. 왜냐하면 성실하기만 하면 돈은 확실히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의 성공이 소문이 났는지, 주변 상권에 다양한 경쟁 브랜드가 신규 입점해 매출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맛있는 치킨’ 을 원하는 고객들은 다시 용인마북점으로 돌아왔다. 3개월 만에 매출을 회복할 수 있었다.

◇ 누나 매장 13년 직원 경험이 지금의 성공으로!

누나의 가게에서의 13년간의 경험은 박씨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용인언남점을 운영하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오픈시간을 어긴 적이 없는 성실함. 진상고객도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친절함. 그리고 본사의 매뉴얼을 칼같이 지키는 품질에의 욕심은 그를 지금의 성공한 매장 점주로 만들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며 5세, 6세 자녀들의 놀이 공간을 매장 안에 따로 마련해 놓아 운영을 하고 있다. 때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매출을 보면서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지킬 수 있다는 뿌듯함에 이겨낸다.

그의 최종목표는 ‘매출 2배’.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지속한다면 매출을 2배 올리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BBQ라는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면, 자신의 성공도 없을 거라며 비비큐에 고마움을 표현한 그는 성공한 BBQ 패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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