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특정 계파의 대변인이 아니라 127명의 국회의원과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원내대표의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18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파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지금은 특정계파의 대변인으로서 활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변헌 최고위원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물을 다 퍼내버리면 (그 연못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게 된다”면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특정 계파의 대변인이 아니라 127명의 국회의원과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원내대표의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병헌 최고의원은 전날 최재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당내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적쇄신론에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체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공천 공정성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통해 통합, 화합, 체질개선을 이루는 것이 본질”이란면서 “이 상황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향식 공천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병헌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입법 드라이브와 관련해 “노동법은 단순히 정치권의 합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지난 9·15 노사정합의에 대해 노동계는 사실상 정부에 속았다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금 더 완전한 (대타협) 절차를 거쳐 노동개혁을 진행하는 것이 사회적 불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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