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광주주민들 마음은 벌써 안철수의 국민의당”

▲ 안철수 의원이 11일 광주5.18 국립묘지에서 민주화선열들을 참배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창준위를 발족한 안철수 의원이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했다.

11일 오전 안철수 의원은 김한길 의원,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안 의원은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에도 참배했다.

한상진 위원장은 참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 땅에 도입했고 굳게 키웠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을 이어받아 발전시켜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대화를 몸소 이끌었다”고 참배이유를 설명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안 의원 등 일행은 바로 광주로 내려가 민주화운동 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5·18묘지를 참배했다. 박관열 열사와 문병란 시인을 참배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태가 된 박기순·윤상원 열사의 묘역도 찾았다.

참배가 끝나고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안 의원은 “광주 정신은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시작하는 첫날인데, 희생과 헌신으로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더민주를 탈당한 권은희 의원도 함께해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아닌 안 의원의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는 문제의식이 정확하게 같아서 고민을 얘기하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지역 주민들 가슴속에는 벌써 국민의당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 의견을 존중해 국민의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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