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버스전복 사망사고를 비롯해 통근버스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 출근버스에 전자태그(RFID) 시스템이 시범 도입됐다. 출근버스 탑승 시 사원증을 리더기에 읽히는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자태그 시스템을 통해 정원초과를 방지하고, 버스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버스전복 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낳은 바 있다. 당시 피해를 키운 것은 과도한 정원초과 탑승이었다.

문제는 이후에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경찰의 일제 단속에 의해 정원초과 운행이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시사위크 취재 결과 드러나지 않은 정원초과 운행 등 안전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관련기사: [단독-대우조선해양 사내버스 위태] 내부관계자 “버스 운전기사 반주한 뒤 운전”)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자 대우조선해양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태그 시스템 도입은 정원초과 운행 방지 외에도 사고 등 비상상황시 신원 파악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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