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락가락 행보가 연일 눈살 찌푸리게 해”
“안철수 의원, 정치개혁 위해 어떤 노력했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위원장이 4·19 희생자 묘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표현한 데에 “국민의당이 지키려는 가치와 비전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18일 정 원내대표는 당 상무위원회를 통해 “국민의당이 보여주는 오락가락 행보가 연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3·15부정선거’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이승만 전 대통령)이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헌법 전문에는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표현이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국부 발언은 우리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향해 “거대 양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을 없애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임을 정의당은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하지만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현직 의원들이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진정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신하고 싶다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우선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축소하자는 의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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