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IoT가입자가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LG유플러스가 출시한 IoT상품들.<제공=LG유플러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 7월부터 선보인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IoT@home) 가입자가 6개월 만에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에 LG유플러스 측은 올해를 홈IoT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기준 홈 IoT 서비스 가입고객이 1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 평균 500가구 이상이 꾸준히 IoT 서비스에 가입한 수치다.

LG유플러스 측은 “홈 IoT 서비스 런칭 후 1만 가구 돌파까지 한 달, 2만 가구 돌파에는 19일이 소요됐다”며 “최근에는 약 2주에 1만 가구씩 가입자 증가추세가 점차 빨라지고있는데, 이는 통신 3사 중 유일무이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입자 기준이 아닌 가구수 개념으로 환산하면 실제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인구는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난다. 앱 마켓에서 ‘IoT@hom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호실적의 원인으로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IoT@hom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 ▲스마트폰에서 ‘불꺼’, ‘가스 잠궈’, ‘문열어’ 등 다양한 음성명령이 가능해 실생활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들었다.

또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는 물론 AS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 경기도 거주 30대 남성·40대 여성 가입률 가장 높아
 
홈 IoT 서비스는 연령대 별 분석결과 30·40대 가입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대 남성이 전체의 17%를 넘어 가장 높은 가입률을 나타냈고, 4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6%, 15%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30대 여성도 12%를 차지했다.

또 20대와 50대도 1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70대 이상도 1,100가구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Io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55 : 45로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서울-인천-부산-경남-충남-경북-울산 순으로 가입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도 600여 가구가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선호서비스, 대기전력 차단해 주는 IoT 플러그 1위

가장 인기 있는 IoT 서비스는 IoT플러그로 전체 가입자의 50%가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IoT 플러그는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집안에 설치된 플러그에 연결된 가전의 on/off 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창문이나 문이 개폐되면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도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열림감지 센서는 창문이나 현관문, 서랍 등에 간단히 설치해 외부의 침입확인이나 물건 도난, 가족의 귀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IoT 서비스다.

이외에 IoT 스위치와 에너지미터도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10만 가구가 이용하는 홈 IoT 서비스 수는 평균 3개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9가지의 서비스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개 이상의 IoT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비스간 연동되는 지능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능형서비스는 야간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방문을 열면 거실의 조명을 자동으로 켜, 스위치를 찾는 불편함을 덜 수 있고, 야간에 창문이 열리면 거실의 조명을 켜 침입자를 경계하게 할 수도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이용가구의 약 70%는 매일 Io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고객의 생활이 좀 더 안심하고,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LG유플러스 “10만 가구 돌파, IoT 대중화의 초석”

LG유플러스는 국내 10만 가구 돌파의 의미를 IoT 대중화·무한연동의 인프라 확보로 여기고 있다. 이에 올해를 홈 IoT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서비스 개발자 및 제조사들과 함께 IoT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중 총 30여종 이상을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LG전자, 삼성전자 등을 비롯해 건축회사, 보일러 제조회사, 스마트 홈 서비스 제공회사 등 전 산업분야로 IoT 제휴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LG유플러스 IoT서비스부문 안성준 전무는 “홈 IoT 서비스는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빨리 대중화가 되는지가 관건”이라며 “LG유플러스의 10만 가구 돌파는 더욱 수준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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