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과의 대결서 김종인 판정승"

▲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월 3주차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상승한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승만 국부론’의 파장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해 21일 발표한 정당지지율 주중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7% 상승한 38.8%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주 대비 2.5% 상승한 25%의 지지를 얻은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3.7%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호남에서의 지지율 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호남지역에서 38.7%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6% 하락한 32.8%로 나타났다. 반면 더민주는 지난주 대비 6% 상승한 25.9%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의 하락폭 만큼 더민주가 가져간 셈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이 최근 들어서 오르다가 좀 주춤해졌고, 지금 빠지는 양상”이라면서 “결정적으로 이승만 국부 논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 대표는 “김종인 대 한상진의 대결에서 일단 김종인의 판정승이 아니었나 싶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에서 이기는 선거를 해봤던 인물이기 때문에 한번 해보자라는 그런 의지가 담겨진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 포인트, 응답률은 6.4%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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