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이 낙상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희호 여사를 문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동교동 자택에서 낙상해 골반뼈에 금이 간 탓이다.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26일 “이희호 여사가 침대에서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아프다고 하셔서 병원에 갔더니 골반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과수술은 할 수 없어 당분간 입원해 요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다음날 27일 오전 이희호 여사가 입원한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문병했다. 지난 4일 신년인사차 동교동 자택에서 만난 지 23일 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안철수 의원이 신년인사 당시 이희호 여사와 비공개 면담 대화를 담은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안철수 의원은 이희호 여사를 문병한 자리에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4일 이희호 여사와 비공개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희호 여사가 자신에게 정권교체를 꼭 이뤄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 씨가 관련 발언을 부인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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