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본교 정규 과정 도입, 프랑스 2주 연수 포함 총 17주 과정
허영인 회장 “한국 제빵기술 도약 및 기술 인재 양성의 초석 될 것”

▲ 22일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INBP 제빵 마스터클래스 과정 오픈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얀 모로’ 프랑스문화원 교육협력 담당관, 한불상공회의소 이사 ‘이다 도시’, ‘도미니끄 부테르’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 상무참사관, ‘장-프랑수아 아스티에’ INBP 교장, SPC그룹의 조상호 사장과 허진수 부사장) 사진=SPC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프랑스 INBP (Institut National de la Boulangerie Pâtisserie, 국립제빵제과학교)의 정규 제빵교육 과정을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본교 정규 제빵교육 과정을 그대로 프랑스 외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INBP는 1974년 프랑스 국립제빵제과연맹(CNBP)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프랑스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한다. 16명의 제과제빵 분야 MOF(Meilleurs Ouvriers de France,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명장)와 4명의 세계 챔피언 등 40여 명의 수준 높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생이 연간 8,000명에 달한다.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INBP 제빵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날 첫 수업을 시작했다.

‘INBP 제빵 마스터 클래스’는 프랑스의 다양한 정통 빵을 배우는 과정으로 총 17주간 프랑스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INBP 출신 프랑스인 강사가 진행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식품외식분야 전문교육기관인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신대방교육장에서 15주간 수업을 진행한 후, 2주간 프랑스 루앙에 위치한 본교에서 MOF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하면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수료증과 INBP 본교 인증 수료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수료자는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파리바게뜨에 취업을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INBP 과정 도입이 한국의 제빵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술인력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식문화의 전파, 한불 상호 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INBP 제빵 마스터클래스 과정 오픈 행사’에는 ‘장-프랑수아 아스티에(Jean-François Astier)’ INBP 교장과 ‘도미니끄 부테르(Dominique Boutter)’ 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 상무참사관, ‘얀 모로(Yann Moreau)’ 프랑스문화원 교육협력 담당관, 한불상공회의소 이사 ‘이다 도시 (Ida Daussy)’, SPC그룹의 조상호 사장과 허진수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

SPC컬리너리아카데미(구 한불제과제빵학원)는 SPC그룹이 1992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식품외식 분야 전문교육 기관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제과, 제빵, 커피, 요리, 와인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양재동과 대방동에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정으로는 에꼴 르노뜨르 요리 마스터 과정(ECOLE LENÔTRE CUISINE), 에꼴 르노뜨르 제과 마스터 과정 (ECOLE LENÔTRE PÂTISSERIE), 르노뜨르 소믈리에 마스터 과정(SOMMELLERIE), WSET 와인 과정, SCAE 커피 디플롬 과정 (SCAE COFFEE DIPLOMA), 파티세리 과정 (PÂTISSERIE), 프랑스 정통 빵 마스터 과정(BOULANGERIE) 등이 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약 3,000여명에 이르는 제과제빵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자사 채용은 물론 연구개발, 오너셰프, 개인 베이커리, 호텔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왔으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빵 및 요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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