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 찍은 서경덕 교수.<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일본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전시관을 설명해 주는 음성 서비스 기기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가해역사 기념관’ 지원 프로젝트는 일본이 벌인 가해역사를 후손들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일본인들 스스로가 힘을 모아 만든 각종 기념관에 안내서 제공 및 음성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일이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번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제공한 음성 서비스는 한국어 및 일본어 설명 기기 10대를 제공했으며, 하시마(군함도) 및 다카시마의 강제징용 사실,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 대학살 등에 관한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대부분이 민간차원에서 운영비를 모으고 자원봉사를 해 가며 운영을 하다 보니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며 “하지만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과는 달리 올바른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려는 그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아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서경덕 교수는 “교토 단바 망간기념관, 교토 우토로 마을에 향후 들어설 기념관, 도쿄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등 일본 내 가해역사 자료관에 먼저 자원을 한 후 중국 쪽 기념관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기업의 사회공헌팀 및 네티즌들의 모금운동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최소 10군데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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