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컷오프 반발 납득 안 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하위 20% 컷오프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 그는 29일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는 원래 컷오프 제도에 문제가 있으니 공개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는데, 이것이 당의 유일한 개혁의지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 하는 수 없이 원안대로 추진했던 것”이라면서 “이제 와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했다,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그것 하나 해결 못했다’고 얘기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 이어 “지금은 비상상황이니, 그런 상황에 걸맞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

 

○… “나와 유승민 날리면 새누리당 망해”

살생부 논란의 당사자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반발한 말. 그는 28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을 치면 수도권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고, 나를 자른다는 생각도 0%도 안 한다”면서 “공정한 공천이 훼손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고 주장. 앞서 그는 김무성 대표가 친박 핵심으로부터 현역 의원 40여명의 물갈이를 요구하는 명단을 받았으나, 이를 김무성 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폭로. 해당 명단에 자신을 비롯 유승민 의원이 포함된 것을 확인한 정두언 의원은 “우리 당이 유승민 의원이나 나를 날리고 정치적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 “김종인 대표 떠나면 함께 사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을 떠날 경우 “저도 함께 한다”며 사퇴를 시사.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심 없이 들어와 온 힘을 다 하는 전문가들이 일 할 수 없는 곳이라면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고 설명. 이어 “이번 총선에 이기려면 공천, 정책과 공약, 홍보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이 셋 중 60~70퍼센트는 공천의 역할”이라면서 “공천과 정책, 공약이 바로 서 있지 못하면 홍보는 그저 허망한 물거품일 뿐”이라고 강조. 따라서 김종인 대표의 사퇴 시 “공천, 공약, 홍보 모두 물거품”이라는 게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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