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을 뜨지 않는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당 일각에서 불거진 자신의 수도권 출마설에 대해 부인한 말. 그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을 뜨지 않는다”면서 “호남 정치를 부활시키고 복원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과제”라고 설명. 이어 “광주에 갔다가 필요하면 서울로 보내는(지역구를 옮기는) 이런 식의 호남 대접이 그동안 야당 정치가 호남을 무시하고 홀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 앞서 천정배 대표 측은 “수도권 출마를 말하는 사람들은 호남 민심과 호남정치 부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입장문을 낸 바 있음.

 

○… “대통령은 늘 국민들을 야단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판한 말. 그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또 야단을 맞았다. 우리가 야단을 맞아야 하느냐”면서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경제실정에 대한 공격이고, 이를 막기 위해 늘 남 탓만 한다”고 주장. 이어 박영선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권에서 가계, 기업 어느 한 곳도 성한 곳이 없다. 이렇게 되니 대통령은 결국 재벌 대기업에 특혜를 주면서 특권층 중심의 경제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총선으로 경제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특권층의 세상이 된다”고 강조하기도.

 

○… “필리버스터 중단하면 누가 표를 주나”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테러방지법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진행해온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당 지도부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반발한 말. 그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원과 의원으로 당의 결정에 동의를 하는 게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소통이 됐고, 지지자들께서 같이 날밤을 새면서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결집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 따라서 은수미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선거까지 간다는 것도 아닌데 ‘선거에 안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이런 식으로 함부로 중단하면 누가 우리에게 표를 주는가” 반문.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