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최종 성적표가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지난해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12조9,743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조5,051억원, 5조1,32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3조원대 영업손실과 2조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추가하고 말았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3조7,448억원, 영업손실 9,733억원, 당기순손실 9,798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아직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며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잔량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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