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글로벌 여행정보 기업 스카이스캐너가 2015년 1억 8,300만 미국달러(한화 약 2,211억5,55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014년과 대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통화 환율의 부정적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36% 수익 상승을 기록한 하반기 실적 견인 모멘텀으로 총 34% 실적을 거둔 셈이다.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 해 대비 5% 증가한 3,400만 미국달러(한화 약 410억8,900만원), 총 예약 수입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2억 미국달러(한화 약 13조5,352억원)를 기록했다.

스카이스캐너 서비스 방문자 수는 월 평균 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총 방문자의 59%를 차지한 모바일 플랫폼 방문객이 60% 이상 증가하며 12개월간 7%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스카이스캐너 플랫폼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34.6% 상승했다.

스카이스캐너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행을 계획하거나 실제 예약을 하는 여행객이 갈수록 증가하며 모바일을 통한 항공권 예약률은 연간 24% 성장했다. 이는 항공권 구입을 계획한 소비자들이 실제 항공권을 예약하는 전환 비율의 42%에 해당된다.

2015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48%, 모바일 방문자 수는 62%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 해 7월 스카이스캐너와 야후 일본이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가 있는 일본 시장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2014년 유비비(Youbibi) 인수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온 중국 시장에서는 방문자 수가 67% 늘어났으며 모바일 방문자 수 또한 2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 시장의 스카이스캐너 모바일 접속자 수는 전년 대비 86% 이상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경우에는 모바일 플랫폼 방문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해 55%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멕시코에서도 서비스를 런칭하며 미주 지역 활동을 더욱 강화했다. 유럽 시장은 모바일 방문자 수가 55% 증가하며 총 방문자 수는 42% 늘어났다. 글로벌 기준 스카이스캐너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4,000만건을 넘어섰다.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 서비스 분야 이외에 비즈니스 및 B2B 부문에서도 수익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자체 렌터카인 화이트 라벨 프로덕트를 출시하고, 마이크로 포털 서비스 MSN과 같은 메이저 브랜드를 포함해 총 400여 개의 파트너사와 제휴를 강화하며 렌터카 상품 수익을 71% 증대시켰다. 특히, 국내에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롯데 JTB 등 11개의 국내 대표 여행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3개의 국내 항공사를 포함해 총 14개 기업과 신규 제휴를 맺으며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스카이스캐너는 여행객과 파트너사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덕트 제작 및 개선, 강화된 인재 양성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엔지니어링 허브인 런던과 소피아에 오피스를 신규 오픈하고, 부다페스트, 마이애미 등 기존 오피스도 확장했다. 지난해동안에만 약 280명의 인원을 새롭게 채용하며 전 세계 직원 중 절반이 기술직으로 구성됐다.

스카이스캐너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가레스 윌리엄스(Gareth Williams)는 “2015년은 활발한 해외 진출, 더욱 강화된 모바일 플랫폼,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이라는 스카이스캐너의 확장 전략이 가시적인 진보를 이끈 한해였다”며, “상반기 집중적인 상품 투자가 하반기 비즈니스 성장의 주요한 모멘텀이 되었고, 전 세계에 걸친 서비스 확대, 파트너사 및 여행객과의 관계 강화, 자사 고유의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스카이스캐너의 확실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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