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갤럭시S7·S7엣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10일 갤럭시S7·S7엣지와 관련해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갤럭시S7·S7엣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1세기에 전자장(인)이 있다면 감히 우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라 말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는 국내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7과 S7엣지를 소개하는 자리로,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바르셀로나 언팩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7일 중국 상해에서 갤럭시S7등을 소개한 바 있다.

고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제품에 대한 초기반응이 뜨겁다곤 하는데, 제게는 한국시장서의 평가가 가장 소중하다”며 “지금 어느 때보다도 가장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7 과 S7엣지는 스마트폰 이상의 가치를 누리는 스마트폰을 목표로 기획됐다”며 “여태까지 모든 갤럭시S시리즈 출시에 같이 했지만, 이번처럼 치열하고 뜨겁게 고민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진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구현하려 했다”며 “이 세상 모든 진실이 그렇듯이 저희의 결론은 아주 단순했다”고 말했다.

즉, ▲소비자들이 들고다니면서 자랑스러워할만한 고급스러운 디자인 ▲매일 사용하면서 물 오염 먼지에 강한  I67방수방진 ▲하루이상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재미있는 영상이나 사진을 마음껏 저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 ▲피사체를 빨리 잡아낼 수 있는 DSLR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갤럭시S7·S7엣지에 담았다는게 고 사장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구축하는 모바일 생태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 사장은 “생활에 필수 아이템이 된 스마트폰은 더 편리하고, 또 다른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페이가 그렇다. 이를 통해 어디서나 안전 간편하게 모바일 페이먼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보안솔루션인 KNOX도 그렇다”며 “스마트폰에 더 많은 개인정보를 담게 되면서 보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삼성 KNOX는 하드웨어 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단계 보안을 강화해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자신했다.

특히 고 사장은 “가상현실이라는 VR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며 “이미 교육 방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가상현실이 적용되고 있고, 5G가 상용화되면 분야는 무궁무진해 진다. 기어 360은 360도 영상 촬영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는 형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 사장은 지난해 11월 무선사업부장으로 발탁된 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업부장으로 임명되고 어떤 회사, 어떤 조직어 됐으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결론은 우리 무선사업부 제품과 갤럭시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브랜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거래사·파트너사들과 서로 존경할 수 있는 관계 형성를 형성하고, 임직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세 가지를 저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소비자 삶에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마트폰을 위해서 제가 앞장서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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