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2일(토)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9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네번째부터 서민정 쇼와여자대학교 준교수, 가네와카 전 도쿄여자대학교 교수, 서현재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상무, 유광열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김현환 주일 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지난 12일(토) 오후 2시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 9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2008년부터 일본 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왔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오사카, 후쿠오카, 돗토리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3명이 응모하였다. 응모자 수가 400명 수준이었던 2014년, 2015년 대회에 비해 크게 증가해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본선 대회에는 예선을 통화한 33명이 참가해 한국어 스피치, 한국어 촌극(2인1조), 일본어 에세이 총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특별상 4명, 총 15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서현재 금호문화재단 상무, 유광열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투어 및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의 명문대학교인 리쯔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에서는 본선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전형 시 특전을 부여한다.

이날 한국어 촌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쿠로이시 고등학교 사카모토 레나(17세)양은 “부상으로 받은 어학연수를 통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한일간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가 한일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친선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한일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은 지난해 9월에 ‘한일축제한마당 2015 in Seoul’의 한국측 실행위원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에서 성황리에 마치는데 일조한 바 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일본 정관계 인사 및 관광업 종사자로 구성된 약 1,400여명의 대규모 일본인 방한단을 초청해 한일우호교류 환영의 밤을 주최하는 등 한일관계의 경색국면에서도 민간차원의 양국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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