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 의원의 ‘억울함’을 이해하면서도 “굉장히 논란이 많이 됐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사적으로 얘기했고, 또 술 취한 상태에서 한 얘기라 윤상현 의원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일 수 있다”면서도 “지역 민심을 보면 엄청나게 야단을 많이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홍문종 의원은 “선거가 불과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수도권 시민들이 윤상현 의원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생각처럼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천 배제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아울러 홍문종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당 정체성과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배제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분들이 그 당의 옷을 입고 엉뚱한 행동, 말을 하거나 민심을 호도하기 시작하면 당이 야당에서 공격하는 것보다 더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홍문종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국회 발언 등을 꼬집으며 “과연 저 분이 당의 정체성과 연결된 분이냐, 심지어는 야당석에서 박수를 치고 여당은 의아해 했다”면서 “훌륭한 인물이고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당과 맞는 인물이냐 이것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던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