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9일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2016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에서 24개 그룹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 밝힌 바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협력사도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협력센터는 전망했다.
올해 매출 전망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369사 중 88.1%(325사)는 대기업이 납품물량을 감축한 요인에 대해 ‘거래 대기업의 실적악화’를 들어 대기업의 경영난이 중소기업 매출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들 협력사는 납품물량 감축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62.3%(230사)가 ‘판로개척, 마케팅 활동 등 새로운 거래선 확보’ ▲10.6%(39사)가 ‘기술혁신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로 응답하여 72.9%(269사)가 기존시장 보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인력감축 및 고정비 절감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비용절감’은 22.0%(81사), ▲‘기술·연구개발 등을 통한 기존제품 업그레이드’는 5.1%(19사)가 응답해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은 27.1%(100사)에 그쳤다.
한편,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중소기업 스스로의 자생력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절반이 넘는 57.4%(346사)가 ▲‘신제품 개발 및 기술개발 등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조금 확대와 규제완화 등 등 정부의 정책지원 개선은 23.4%(141사) ▲대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및 해외동반진출 등 동반성장 활성화’는 19.2%(116사)가 응답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대기업의 경영실적이 중소기업의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경제 전체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