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무상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SW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코딩을 실습하고 있다.<제공=SK텔레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초등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 확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3일 교육용 로봇 ‘알버트’의 초등학교용 버전인 ‘알버트 스쿨’을 출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유아 및 초등학생이 코딩카드 및 코딩보드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학습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나 스마트 폰을 활용하여 코딩을 하면 로봇이 따라 움직임으로써 아이들이 흥미롭게 코딩교육을 배울 수 있다.

특히 기존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앱을 통해서 제어했지만, ‘알버트 스쿨’은 학교 교실에 설치된 PC를 통해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또 PC에서 구동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ENTRY)’를 통해 알버트를 구동하면서 SW수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알버트를 활용해 1년 간 학교 SW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급 과정의 40회 ‘커리큘럼’을 완비했다”며 “학교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은 국내외에서 교육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스마트로봇 SW 교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딩 교육이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 등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이 미국 와튼스쿨-QS 주관의 교육 분야 상인 ‘REIMAGINE EDUCATION 2015’의 초중고 영역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에서도 권위있는 교육상으로, 한국 교육서비스가 수상한 적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서비스를 국내 교육격차 해소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엔트리교육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SW 놀이터’ 무료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국내 지역아동센터 7곳, 130여 명 아동 대상 3월부터 6월까지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예방한 IDB 총재와의 자리에서 “로봇을 통한 코딩교육은 21세기 디지털 시대 컴퓨팅 사고력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 필수적”이라며 IDB과 함께 코스타리카 지역 시범학교 추진을 통해 국내외 정보·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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