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테스트베드 협력 방식.<제공=SK텔레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대구광역시가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ICT 선도기업과 함께 IoT 시범도시를 만든다. 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를 구축, 관련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해 벤처기업들의 도약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IoT 솔루션을,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 제공을 하게 된다. 또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 지역기업 및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oT Complex 건립도 검토된다.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하여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그 외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구축,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강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 타진 등도 진행된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도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측은 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 유발 및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