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힌 대구지역의 유승민·류성걸·권은희·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사무실에 걸린 대통령 사진의 반납을 요구받았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힌 대구지역의 유승민·류성걸·권은희·주호영 의원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사무실에 걸린 대통령 사진의 반납을 요구받았다.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28일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지난 2013년 6월 새누리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한 ‘대통령 존영사진’을 대구시당으로 반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기한은 29일까지다.

이에 해당 의원들은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반납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은 당선 후 복당을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현재로서는 (사진을) 반납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 당시에도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사진은 그대로 걸어둘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조직국은 같은 날 전국 17개 시·도당에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당원은 징계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해당 행위에 대한 정도가 심할 경우 제명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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